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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변기기

올 상반기 실망감만 안겨줬던 기대 제품 세 가지

 

 

 

[IT]
올 상반기 실망감만 안겨줬던
기대 제품 세 가지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IT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포털사이트의 IT섹션 기사를 일 단위 읽고 있고 주요 커뮤니티는 참새방앗간 마냥 정보를 사냥하러 드나듭니다. 올 상반기에도 봐두었던 제품이 참 많았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좋은 호평이 있었던 제품들은 어김없이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기대와 달리 시장에서 참패하고 일찍히 사라진 제품도 있지만 혁신적인 기능은 담겼지만 돈 문제 때문에 실망감만 안겨줬던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번글은 후자의 상황에서 세 가지 제품을 꼽아봤습니다.

 

한국만 오면 다 비싸! 새로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결국은 세 제품 모두 돈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놓고 가장 큰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준 그래픽 카드 먼저 이야기 하려 합니다. 또 새로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빼고서는 나머지 제품들이 애매한 구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막 유통을 시작한 제품에 대해 불필요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고대하던 엔비디아의 새 그래픽카드가 등장했지만 예상을 넘어서는 가격 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용산 오프라인 매장들도 물량수급이 한동안 어려웠고 이제서야 GTX1070의 비래퍼 모델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능만 보자면 기존 세대 그래픽카드는 물론 경쟁사인 AMD가 가성비를 논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습니다. GTX970 사태처럼 성능의 허위 기재도 없었고 여러 벤치 사이트에서는 일부 아쉬움을 토로 하긴 했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카드임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에 있었습니다. 당초 예견되었던 국내 유통가격 보다 5만원 내지 10만원 높게 책정됐고 AMD의 강력한 가성비의 제품인 RX480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가격을 흔들만한 여지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카드에 민감히 반응하는 유저층도 책정 가격에 크게 실망한 상태지만 RX480의 스펙이 예상보다 낮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 입니다.

 

|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됐다면 품귀현상이 지속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화면 크기는 두 단계 낮아졌는데 가격차이는 10만원?

 

다음으로는 마이크로닉스의 24인치 모니터 케이스를 논하고 싶습니다. 32인치 제품이 처음 나왔을때의 기대감은 정말 상당했습니다. 올인원 PC를 원하는 하드엔드 부품으로 구성할 수 있고 추후 교체와 확장이 간편하여 참 유용했습니다. 쿨링 시스템도 특별히 부족하지 않았고 두께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디자인은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깔끔했습니다.

 

| 본격적인 수요가 예상됐던 24인치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가격이 문제가 됐습니다. 32인치 기준의 FHD 케이스 가격은 50만원 선으로 동일해상도의 모니터와 고가의 케이스를 조합한다 하더라도 판매가격에 미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올랐던 것이 더 작은 크기의 제품이 출시되면 가격이 크게 다운 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24인치 모델의 출시가 역시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트렌드가 27인치 모델에서 32인치 대형 화면으로 이전하는 추세다 보니 제품 가격이 10만원도 채 나지 않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최고급 24인치 모니터에 알루미늄 케이스를 더한다 하더라도 40만원을 넘기기 쉽지 않은 만큼 가격에 있어 합리적인 조율이 있기 전까지는 혁신에 비해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조립형 올인원 PC의 새 지평을 열었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지 못했습니다.

 

기다려왔던 ASUS의 2세대 스틱PC

 

에이수스란 브랜드는 최고의 가성비 제품이자 준수한 AS품질보증. 뛰어난 디자인이 잘 조합된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연초 부터 떠돌던 2세대 스틱PC인 비보스틱에 대해 커뮤니티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현재도 중고나라 등 주요 거래장터에서 1세대 스틱PC는 기대이상의 가격방어와 수요가 있는 물품으로서 조금씩 아쉬운 사양과 쿨링성능, 디자인 요소에 대한 수요가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 ASUS가 만든 비보스틱도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이런 일련의 내용들을 해결할 수 있는 브랜드가 ASUS로 손꼽혀 왔었지만 인텔이 공개했던 코어M프로세서 기반의 2세대 스틱PC와 달리 어정쩡한 가격과 스펙을 지닌 요상한 제품으로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판매가격은 20만원 남짓이지만 사실상 적당한 수준의 디자인과 아톰 프로세스 라인업에서 2-3단계 높은 수준의 CPU를 담은 정도에서 그친 만큼 기대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실사용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RAM용량이 여전히 2GB에 머물고 있고 저장장치 역시 64GB 미만의 eMMC가 사용되어 속도 부분에 있어서도 혁신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때문에 가격이 10여만원 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이지만 코어M프로세서와 4GB이상의 RAM을 장착한 진성 2세대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다면 스틱PC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USB 3.0 포트 사용과 쿨링성능 등은 뛰어나다 할 수 있겠지만 가격과 스펙은 트렌드를 읽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올 상반기 기대를 배신하고 실망을 안겨준 IT분야 총 세 가지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마지막의 ASUS 제품은 혁신적인 부분에 있어서 앞선 두 제품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시장분위기를 읽어 가격적 메리트를 맞추었다면 충분한 판매가 예견되던 제품들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 전략을 수정하고 제대로 소비자에 어필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